2008년 10월 14일
구인
어쨌거나 이직을 하게 됐다. 근 3년간 붙어있던 회사를 나오는 일이라 새로 가게 될 2주간의 인수인계기간을 요청했다. 그 쪽은 싫은 내색을 완전히 감추진 않았지만, 끝내고 오라고 허락해줬다. 그런데 진짜 문제는 여기부터다. 난 9월 말부터 여태까지 내 뒤를 맡을 후임을 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. 그것도 내가 요구하는 기술 수준이나 근무 조건에 맞는 사람이 없는 것이 아니라 아예 지원자 자체가 없었다.
구인을 시작하기 전까지 솔직히 나는 후임 선정에 별 고민을 하지 않았다. 가뜩이나 사방에서 구직난이라고 떠들어대는 세태 덕에 그리 나쁘지 않은 급여에 근무 조건이라면 다소 회사 인지도가 떨어져도 사람은 쉽게 구할 수 있지 않겠냐는 생각이었다. 하지만 이건 너무 안일했다. 구직난이라고 떠들어대도 다들 영어책을 찍으면서 웹 개발자를 구하는 이 수상한 회사엔 선뜻 입사지원을 하지 않았다. 또 입사지원을 하고 면접 일정을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오지 않는 사람도 속출했다. 그 와중에 그나마 면접에 응한 2명의 지원자 중 한명은 기술 면접에서 도저히 근무할 의사가 없음을 내비쳤고, 다른 한명은 급여가 빨리 결정되지 않는다면서 임원 면접을 거부했다.
다음주까지 후임자를 찾지 못한다고 해도 난 이 회사를 나와야한다. 그렇게 되면 남은 팀원들에겐 분명히 폐를 끼치는 일이 될 것이다. 하지만 그 이상으로 내 심사를 뒤흔드는 건 구직이 어려운 시대라고 하면서 조건이 갖춰져도 기회를 잡지 않는 사람들이다.
구인을 시작하기 전까지 솔직히 나는 후임 선정에 별 고민을 하지 않았다. 가뜩이나 사방에서 구직난이라고 떠들어대는 세태 덕에 그리 나쁘지 않은 급여에 근무 조건이라면 다소 회사 인지도가 떨어져도 사람은 쉽게 구할 수 있지 않겠냐는 생각이었다. 하지만 이건 너무 안일했다. 구직난이라고 떠들어대도 다들 영어책을 찍으면서 웹 개발자를 구하는 이 수상한 회사엔 선뜻 입사지원을 하지 않았다. 또 입사지원을 하고 면접 일정을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오지 않는 사람도 속출했다. 그 와중에 그나마 면접에 응한 2명의 지원자 중 한명은 기술 면접에서 도저히 근무할 의사가 없음을 내비쳤고, 다른 한명은 급여가 빨리 결정되지 않는다면서 임원 면접을 거부했다.
다음주까지 후임자를 찾지 못한다고 해도 난 이 회사를 나와야한다. 그렇게 되면 남은 팀원들에겐 분명히 폐를 끼치는 일이 될 것이다. 하지만 그 이상으로 내 심사를 뒤흔드는 건 구직이 어려운 시대라고 하면서 조건이 갖춰져도 기회를 잡지 않는 사람들이다.
# by | 2008/10/14 22:15 | Diary[반말] | 트랙백 | 덧글(2)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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